공동체 은행을 아십니까?(브라질 파우마스 은행 등등)

작성자
narak narak
작성일
2021-05-11 13:32
조회
57
브라질 빈민촌의 공동체 은행 파우마스 은행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인 포르탈레자에 있다. 이곳은 부산의 해운대 같은 관광지가 있는데, 73년 정도 어부와 빈민들이 점거하던 해변의 슬럼가에 도시 정비와 관광지 형성을 빌미로 정부가 강제 철거와 이주 정책을 실시한다. 빈민들은 인근에 학교도, 일자리도, 대중교통, 상수도, 위생시설, 전기도 없는 도시 외곽의 습지로 강제 추방 되었다. 파우마스 은행은 이곳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이 은행을 시작으로 파우마스 은행의 정신을 실천하는 103개의 공동체 은행이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남미의 많은 나라에서 이 은행이 빈민들의 자립 모델이 되고 있다. 2005년 브라질 은행재단으로부터 사회적 기술상(Award of Social Technology)을 수상하고 이후 국제적인 상과 주목을 이끈다.
이 은행은 초기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왜 가난한가?”라는 주제로 설문을 했고, 주민들은 돈이 없고, 돈이 조금 생기더라도 지역 바깥에서 소비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린다. 파우마스 은행은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제일 먼저 지역화폐운동을 도입했고, 소득창출을 위해 소액신용대출(microcredit)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역NGO와 국제NGO의 자금 지원을 받기도 하면서, 대출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은행의 대의는 두 가지였다. 1) 주민의 금융배제를 줄이는 것. 2) 생산과 소비의 주기를 줄여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었다. 여기에 기반을 두어 작동하는 소액신용대출(대출 이자 0%)의 상환율을 높이기 위해 1)사회통화(지역화폐와 지역카드인 파우마 통화와 파우마 카드: 지역화폐는 브라질 헤알과 환전할 때 2%로의 관리비율을 받았다.), 2)전문직업훈련 실시, 3)지역생산 및 소비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통합시키는 생산-소비자 연대망이 구축되었다. 여기에서 은행과의 연대기업과 연대사업체가 구축(그라민 은행보다는 소규모)될 수 있었고, 개발기관, 비정부기구, 대학교 등과 파트너 십을 구축했으며, 여기에 기반을 둔 마을학교를 설립해서 취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물론, 이 취업은 문화, 예술분야와도 결합되어 있다. 이후 이런 일을 더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파우마스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는 결국 브라질에서 ‘공동체은행 법안’을 통과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그 결과 2013년 브라질에는 103개의 공동체 은행이 설립되었고, 이들 중 상당수가 파우마스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었다.














지역에 기반을 둔 공동체은행은 다양한 형태로 지구 전역에 다수 분포되어 있다. 예컨대 공존을 중심 가치로 운영되는 독일 GLS 은행(열린 대출과 나눔을 실천), 이자 없이 돌아가는 스웨덴 JAK 협동조합은행, 사람과 환경을 모두 살리는 녹색 은행 미국 뉴 리소스 은행, NPO에 의한, NPO의 은행인 이탈리아 방카에티카, 신용을 통한 연대와 민주화의 은행 버전으로, 캐나다 밴시티와 미국 쇼어 은행이 있다. 그 외에도 민관 협치 속에 지역금융의 보호막으로 작동하는 미국 CDFI 펀드가 있으며, 시민 섹터를 위한 사회적 자금의 도매상 격인 영국 빅 소사이어티 캐피털(BSC), 민간 협력 채권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영국 소셜 임팩트 본드(SIB), 사회적 투자 모델로서 '인내자본'을 창안한 미국 어큐먼 펀드, 유럽 최대 사회적 기업의 금융 노하우를 실현한 그룹SOS의 사회혁신센터(CDI)을 넘어 사회적 임팩트의 표준 잣대를 만들고 있는 B랩의 GIIRS, 사회적 금융의 국제 네트워크 기구인 INAISE·FEBEA·ISB·GAB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동체 은행, 사회적 은행의 모델이 시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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